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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여행상품 판매가 중단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위메프에서 시작되었으며, 전산시스템 오류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이 지연되었다고 처음에 안내했습니다. 처음 위메프 측은 6만여 거래처 중 500곳에만 영향을 미친다고 해명했으나, 문제가 확산되었습니다. 17일,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판매자에게 연 10% 이율의 지연이자를 제공하겠다는 보상 방안을 발표했으나 상황은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티몬도 판매금 정산 지연 사실을 인정하며 판매자들에게 고지했습니다.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티몬과 위메프의 모기업인 큐텐의 유동성 문제입니다. 큐텐은 미국의 글로벌 쇼핑 플랫폼인 위시를 인수하면서 자금을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이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주요 여행사들은 7월 출발 상품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진행하지만, 8월 출발 상품에 대해서는 고민 중입니다. 일부 여행사는 고객들에게 결제대금 환불을 요청하고 있으며, 숙박권이나 워터파크 입장권을 판매한 업체들도 구매 취소와 환불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갑작스러운 구매 취소 통지로 인해 여름휴가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만을 표출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한 예약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취소가 되면 위약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결제 취소 절차가 지연되면서 환불이 어려운 상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각각 869만 명에 달합니다. 이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용자 수를 기록한 알리익스프레스보다도 더 많은 수치입니다. 지난달 두 회사의 결제 추정액은 약 1조 1480억 원에 달하며, 일반적으로 정산에는 판매일로부터 약 45일 정도 소요됩니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1조 원 이상의 판매 자금이 정산되지 않고 묶일 수 있어 판매자들이 대규모 피해를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금융감독원도 위메프와 티몬의 미정산 유동성 상황에 대해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피해 예상액은 판매자들에게 큰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소비자들의 불만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사태는 티몬과 위메프의 전자상거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큐텐과 두 회사는 신속하고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소비자들과 판매자들이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투명한 정산 시스템과 유동성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