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한국 펜싱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연 주인공, 오상욱 선수 금메달 소식입니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오상욱 선수는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했습니다. 경기 중 발목을 살짝 다치는 위기도 있었지만, 그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오상욱 선수가 목에 건 금메달은 한국 남자 사브르 첫 개인전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었습니다. 이로써 오상욱 선수는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까지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오상욱 선수는 고등학생 때부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한국 펜싱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2014년, 대전송촌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그는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여러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아쉽게도 단체전이 열리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하며 그의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2019년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오상욱 선수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개인전에서는 8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올해 2월 손목 부상으로 잠시 흔들렸지만,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는 "마음가짐의 문제였다"며 부상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오상욱 선수는 한국 남자 사브르 역사상 최초의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는 결승전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15대 11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고,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서 세계 최고 검객으로 우뚝 섰습니다.
오상욱 선수는 '어펜저스'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한국 남자 사브르의 전성기를 이끈 김정환, 김준호 선수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 형들의 은퇴 후 그는 대표팀의 중고참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끌어야 했습니다. 이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그는 이를 훌륭히 해냈습니다.
그는 "형들과 함께했던 순간과 함께하지 않은 순간 모두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고 말하며 형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며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상욱 선수의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맏형 구본길, 후배들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한 국가가 사브르 단체전에서3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록이 될 것입니다.
오상욱 선수는 "개인전 금메달도 좋지만, 단체전과 비교할 때 더 좋지는 않은 것 같다"며 단체전에 대한 애틋함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팀원들과 함께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도전할 것입니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7월 31일 국내 시간 8시 30에 캐나다와 8강전을 치를 예정입니다.